'파이시티서 8억수수' 최시중 구속

김훈남 기자 2012. 4. 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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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로비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30일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원을 받은 혐의로(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5)을 구속수감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최 전 위원장에 대해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55)의 일관된 진술 등 혐의가 소명된다"며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고향 후배인 브로커 이동율씨(61·구속)를 통해 이 전 대표로부터 사업 관련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표와 이씨를 조사한 결과, 최 전 위원장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2~3개월마다 5000만원씩 12차례에 걸쳐 6억원, 이와 별도로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위원장은 "이씨로부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았을 뿐 대가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용처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이 전 대표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2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구속한 뒤 대가성 등을 추궁하는 동시에 다음달 2일 최 전 위원장과 함께 로비를 받은 인물로 지목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52)을 불러 금품수수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최 전 위원장은 다음달 14일 서울 소재 한 대형병원에서 심장혈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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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 ho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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