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모레 소환 통보..최시중 구속 여부 저녁 결정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모레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영장 발부 여부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영훈 기자, 전해주시죠.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수사를 마친 검찰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복합유통단지인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박 전 차관에게 모레, 그러니까 다음달 2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인허가에 도움을 주고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검찰은 박 전 차관과 가까운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의 경북 포항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파이시티와 박 전 차관의 금융계좌 추적 과정에서 이 회장과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항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았던 이 회장은 2000년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지구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 무렵 박 전 차관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청탁과 함께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6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법원에 춣석하면서 "판사 앞에서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해선 "유구무언"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뉴스와이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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