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피싱 탓에 인터넷 대출 잇따라 중단

강아름기자 2012. 4. 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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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주요 인터넷 대출서비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피싱(Phishing) 수법이 교묘하게 진화하면서 피해가 잇따른 탓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5월 2일부터 인터넷과 스마트뱅킹을 이용한 예금담보대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단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를 유료(일반 3,000원, 카드 1만원)로 발급받으면 4일부터는 정상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3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예금담보대출 잔액은 2,052억에 이른다. 이처럼 쏠쏠한 수익원을 잠시 포기하는 이유는 날고 기는 피싱사이트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피싱사이트가 주소는 물론 내용 구성까지 실제 은행 홈페이지와 흡사해지면서 고객에게 주의를 요하는 문자나 팝업창 만으로는 방어가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관련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때까지 피싱 범죄자가 주로 노리는 서비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인터넷 신용대출과 예금담보대출 서비스를 중단했다. 30일부터는 영업점 창구에서 거치식ㆍ적립식 예금을 가입한 고객은 인터넷으로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다. 인터넷 가입자는 기존대로 온라인 해지가 가능하다.

하나은행도 다음주 인터넷뱅킹 예금담보대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고, 기업은행 역시 공인인증서로 전자서명시 1인당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인터넷 예금담보대출을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보이스피싱 사례가 접수되지 않아 대출 서비스를 중단하지는 않지만 6월부터 '피싱방지용 이미지 등록'을 인터넷뱅킹에 적용할 계획이다. 접속시 고객들이 등록해 놓은 이미지와 문구로 한번 더 검증 절차를 거칠 수 있게 하는 보안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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