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트위터리안, 새누리 이자스민에 "매매혼으로 팔려온 X" 경악

장상진 기자 2012. 4. 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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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서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후보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자, 트위터에서 일부 야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 당선자에 대한 '외국인 혐오주의' 공격이 잇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필리핀에서 태어난 이자스민 후보는 한국인과 결혼한 뒤 귀화했으며, 11일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으로 당선됐다.그러자 12일 '@Do_XXX'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이용자는 "외국인 여러분 대한민국으로 오세요. 대한민국으로 오시면 대한민국 국민한테도 안 해주는 혜택을 드리고요. 국회의원도 시켜 드립니다. 이ㅋ자ㅋ스ㅋ민ㅋ X발^.^"이라고 이 당선자의 국적을 들먹이며 조롱했다. 이 네티즌은 전날 밤엔 강남구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 그러자 아이디 ‏@heleXXX는 "매매혼으로 온 여성들이나 외국인들 지지를 많이 받았다고 하긔(한다)... ㅜㅜㅜ아 진짜 열불 터지긔(터진다)"라고 답했다.

@souXXX'

도 "[이자스민이 받는 돈과 혜택] 국회의원 4년 6억+ 비서진 7명 수행자 임명 + 수행비 별도 외 업무추진비(월 1,000만원) 따로 나옴+자가용 제공+철도 할인+배우자 수당+자녀 수당"이라고 적어 올렸고, ‏@lovaXXX'는 "차라리 나경원 전여옥은 판사도 하고 나름 엘리트 코스라고 쳐. 배울 건 배운 사람들이니까. 근데 이자스민 학력위조에 아니 나라에 매매혼으로 팔려온 X이 뭘 안다고 정치를 해 ㅋㅋㅋ"라고 했다.

12일부터 이 당선자를 비난하고 있는 네티즌 대부분은 과거 야권 지지 글을 올린 인물들.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 위기감을 느끼고 먼저 우려를 표명한 것도 같은 진보 진영 인사들이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외수 선생 비난하는 찌질이들, 강남 투표함 부풀려 부정선거 운운하는 찌질이들, 이자스민에게 악담하는 찌질이들 정리하지 않으면 대선도 희망 없다"고 비판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자스민 후보에 대한 인종차별적 비난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그의 정치적 입장과 자질에 대한 비판은 필요한 것이지만 인종차별주의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만화가 고필헌씨는 "당이 미워도 이자스민씨에게 그게 무슨 말버릇인가. 인종차별적인 말을 일삼는 인종들이야말로 차별을 받아야 쓰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김정석씨는 "개인적으로 이자스민을 안다"며 "남편분이 얼마나 안타깝게 돌아가셨는지를 아는 사람으로서 '매매혼으로 팔려온 년'같은 소릴 들으면 분노가 치민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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