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vs쿠웨이트]'지면 월드컵 좌절' 3가지 시나리오

2012. 2.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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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도엽 객원기자]

◇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면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해지지만, 패할 경우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한다. ⓒ 연합뉴스

운명의 날이 밝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3승1무1패(승점10, 골득실+8)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조 3위에 머물러 있는 쿠웨이트(승점8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 또한 쿠웨이트에 발목이 잡히면 최악의 경우 충격적인 예선탈락의 날벼락을 맞을 수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최종예선에는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개조 가운데 각조 1·2위 팀이 올라가게 된다. 현재 한국은 2위 레바논(승점10, 골득실-2)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있어 가장 유리에 입장에 놓여 있다.

따라서 쿠웨이트전에 승리할 경우 무조건 조1위로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다. 또 비긴다 하더라도 조 3위인 쿠웨이트의 승점이 9점에 머물게 되는 만큼, 레바논의 남은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2위로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패할 경우다. 이 경우 한국(10점)은 쿠웨이트(11점)에 승점에서 뒤지게 돼 같은 시간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레바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만 한다.

만약 레바논이 UAE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탈락이 확정된다. 레바논의 승점이 최소 11점이 되기 때문에 쿠웨이트와 함께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레바논이 패한다면, 한국과 레바논의 승점이 동률(10점)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는 한국이 조 2위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5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된 UAE가 레바논을 꺾을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한국으로선 쿠웨이트를 반드시 넘어서야만 한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한수 위라는 평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쿠웨이트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제 30년 전 뼈아픈 패배를 앙갚음을 해야 할 때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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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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