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vs쿠웨이트]고비마다 발목 쿠웨이트..상대전적까지 동률

2012. 2. 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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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전태열 객원기자]

◇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A매치에서 가장 최근 골을 터뜨린 선수는 박주영이다. ⓒ 연합뉴스

1986 멕시코월드컵을 시작으로 무려 7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던 한국 축구가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백척간두에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상대는 FIFA랭킹 91위의 쿠웨이트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34위)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는 팀이다. 월드컵 본선진출 경험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없고, 이번 3차 예선에서도 한국과 레바논(이상 승점 10)에 이어 조 3위(승점 8)에 머물고 있다.

그렇다고 상대를 결코 얕봐서는 안 된다. 한국은 이번 3차 예선에서 줄곧 1위를 지키고도 아직까지 최종예선행을 확정짓지 못했고, 쿠웨이트 역시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특히 20전 8승 4무 8패라는 상대전적이 영 신경이 쓰인다.

지난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쿠웨이트는 한국 면적의 1/5도 채 안 되는 작은 나라지만 2부 리그까지 갖출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물론 선수층은 얇지만 그동안 아시아 지역 강팀들을 상대로 간간이 깜짝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1998년에는 FIFA랭킹 2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국 역시 쿠웨이트에 여러 차례 발목을 잡힌 바 있다. 첫 번째 이변은 지난 1980년 아시안컵 결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0년 우승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린 한국은 최순호 등 최정예 멤버들을 내세웠지만 결승서 0-3 대패를 당했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는 전반 4분 서정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2로 역전패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년 뒤 아시안컵에서도 쿠웨이트 악몽은 계속됐다.

당시 A조에서 만난 한국과 쿠웨이트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맞닥뜨렸다. 1승 1무였던 한국은 최소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상황. 그러나 쿠웨이트에게 0-2로 패하며 골득식에서 단 1골 뒤져 3위에 머물고 말았다. 물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간신히 8강에 올랐지만 이란에 2-6으로 완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쿠웨이트전 최근 패배는 지난 2000년 아시안컵이다. 이때에도 또 다시 쿠웨이트에게 0-1로 무릎을 꿇은 한국은 조 3위로 내려앉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뒤에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후 한국은 4차례 A매치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2004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4-0 대승을 비롯해 2006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는 홈 & 원정 모두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1월 쿠웨이트 원정에서는 박주영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로 마쳤다.[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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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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