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 "한국은 일본 대비용"

박지혁 2012. 2. 24. 16: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바딤 아브라모프(59)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해 '일본전을 위한 대비'라고 설명했다.

아브라모프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일본전을 대비하는데 포인트를 뒀다. 한국전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4승1무(승점 13)를 기록, 일본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해 놓은 상태이다.

쿠웨이트 결과에 따라 운명이 바뀔 수 있는 최강희호와는 사정이 다르다. 때문인지 아브라모프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여유로움이 넘쳤다.

'아시아에서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갈만한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을 제외하고 진출이 유력한 팀들은 모두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전을 남겨 놓고 있다. 아직 최종예선에 진출할 팀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3차예선 4차전에서 제파로프를 비롯한 주축 선수 5명이 고의적으로 경고를 받아 꼼수로 최종예선을 대비했다는 것이 이유다. 이 때문에 이들은 최종예선 1차전에서도 나설 수 없다.

이에 대해 아브라모프 감독은 "중요한 선수 5명이 빠진 것은 굉장한 타격이다. 감독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한 것은 인정하지만 어떤 범죄행위는 아니었기 때문에 FIFA의 결정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너무 가혹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뛴 티무르 카파제(31)는 "1년 동안 한국에서 뛰었는데 다시 초청해 준 축구협회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은 항상 만나면 우리에게 강한 상태였다. 좋은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며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파제는 인천에서 뛰면서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전북현대와도 2차례 맞대결을 경험했다.

이에 대해선 "전북은 아름다운 공격축구를 했다. 전북이 강팀이기는 했지만 인천을 상대할 때뿐 아니라 다른 팀과의 경기를 봐도 전북은 항상 공격축구를 추구했다는 인상이 있다"며 "대표팀으로 옮겨가서도 좋은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 최강희 감독에게 행운이 따르기를 빈다"고 밝혔다.

ero020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