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롯데 돌며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촉구' 삼보일배

2012. 2. 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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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집단해고 사태가 두 달을 넘긴 가운데, '해고자복직·고용승계'를 위한 삼보일배가 벌어졌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이병하)은 23일 오후 "롯데백화점 해고자 복직, 고용승계를 위한 삼보일배"를 벌였다.

이병하 위원장과 박유호 부위원장, 손석형(창원을)·문성현(창원갑)·김희경(진해) 총선 예비후보, 이종엽·석영철 경남도의원, 공창섭·김태웅·문순규·강영희·최미니·여월태·김석규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반노동조합 허광훈 위원장과 롯데창원비정규직지회(지회 이상구) 조합원들도 함께 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 투쟁이 23일로 6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백화점 둘레 인도를 따라 다섯 바퀴 도는 "해고자 복직, 고용승계를 위한 삼보일배"를 벌였다.

ⓒ 윤성효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 투쟁이 23일로 6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백화점 둘레 인도를 따라 다섯 바퀴 도는 "해고자 복직, 고용승계를 위한 삼보일배"를 벌였다.

ⓒ 윤성효

이들은 기자회견을 연 뒤, 세 걸음을 걷고 한 번 절하기를 반복했다. 백화점 둘레 인도는 500m 거리로, 이들은 한 바퀴를 돌았다. 이들이 삼보일배를 하는 동안 롯데백화점 창원점 관계자들이 나와 지켜보기도 했다.

이병하 위원장은 "총선을 두 달도 남겨두고 있지 않다. 거대 정당이든 새 공약은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이고, 모든 정당이 내세우고 있다"면서 "롯데가 대표적이다. 지난 10년 동안 후생복지도 좋지 않은 지하 5층에서 일해 온 노동자를 해고했다. 삼보일배는 재벌해체 투쟁의 시발점이다"고 말했다.

이상구 지회장은 "삼보일배를 통해 롯데가 반성하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 그런데 롯데는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 요즘 언론에 광고하고 사회단체에 후원하고 있는데, 지난 10년 동안 롯데에 몸 담아 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어이 없다. 민주노조를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 투쟁이 23일로 6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백화점 둘레 인도를 따라 다섯 바퀴 도는 "해고자 복직, 고용승계를 위한 삼보일배"를 벌였다.

ⓒ 윤성효

문성현 예비후보는 "삼보일배를 하는데, 1보는 조속한 시일 내에 노동자들이 반드시 원직복직해야 한다는 바람이고, 2보는 비정규직의 정규직을 위한 선언이며, 3보는 부당한 비정규직 철폐 염원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기필코 부당해고 노동자 복직을 책임지겠다"는 회견문을 통해 "10년을 일해온 직장에서 하루 아침에 내쫓겨 차가운 거리로 나온지 60일이 넘었다. 파리목숨과 같은 비정규직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이명박 정권 아래 비정규직의 설움과 절망이 분노가 되어 더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롯데백화점은 전국 유일 노조가 있는 창원점의 노동조합 파괴에 혈안이 되어 열심히 일해온 가족과도 같은 직원들을 집단 부당해고하는 '살인'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발뺌하며, 최소한의 기업윤리도 사회적 책무도 저버리는 악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 투쟁이 23일로 6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백화점 둘레 인도를 따라 다섯 바퀴 도는 "해고자 복직, 고용승계를 위한 삼보일배"를 벌였다.

ⓒ 윤성효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롯데백화점의 즉각적인 해고노동자 복직과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교섭을 통한 고용승계 약속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노동탄압 중단을 요구한다"면서 "이번 롯데백화점 비정규직 노동자 부당해고 사태는 자본의 악랄하고도 교묘한 노동탄압이자 비정규직 문제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시설관리를 새 위탁업체와 지난해 연말 계약을 맺었고, 새 업체는 35명 가운데 한국노총과 비조합원만 선별고용했으며, 절반 가량인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반노동조합 롯데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이날까지 63일째 거리 투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 투쟁이 23일로 6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백화점 둘레 인도를 따라 다섯 바퀴 도는 "해고자 복직, 고용승계를 위한 삼보일배"를 벌였다.

ⓒ 윤성효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 투쟁이 23일로 6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백화점 둘레 인도를 따라 다섯 바퀴 도는 "해고자 복직, 고용승계를 위한 삼보일배"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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