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시 '흑묘백묘'.. 阿자원 무차별 사냥

2012. 1. 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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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프리카聯에 2억달러 건물 '통큰 선물'

[세계일보]

새해 들어 중국의 아프리카 자원사냥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의 아프리카 방문이 잇따른다. 2억달러짜리 청사 건물을 기증하는가 하면 무상지원과 같은 통큰 선물 보따리도 풀어놓고 있다. 지난해 리비아 사태로 큰 손실을 본 후 한동안 주춤했던 차이나 머니의 아프리카 공세가 재개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부패독재 정권을 마다하지 않고 아프리카 자원사냥에 집착하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차이나 머니의 阿 공습 재개

중국의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賈慶林)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최대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가 끝날 무렵인 지난 27일 아프리카로 떠났다. 29∼30일 열리는 제18차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자 주석은 28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20층 규모의 AU청사를 기증했다. 이 건물은 높이 113m에 전체 면적 5만2000㎡ 크기의 복합건물로, 중국이 지난 3년간 2억달러(2248억원)를 들여 건설했다.

그동안 아디스아바바의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 건물에서 열었던 AU 정상회의는 이번 회의 때부터 이 건물에서 열린다.

이 건물은 각각 700명과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회의장을 갖췄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자 주석은 이날 기증식에서 "이 건물이 깊어가는 중국과 아프리카 간 관계를 상징한다"면서 6억위안(1064억원)의 무상지원 방침도 밝혔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와 AP통신은 전했다.

자 주석은 "AU와 합의한 프로젝트 지원 용도로 앞으로 3년간 6억위안을 제공하겠다"면서 "사회기반시설 건설, 평화와 안정, 평화유지활동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 팽 AU 집행위원회 의장은 "아프리카와 중국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눴고 양측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서로 도움을 줬다"고 화답했다.

AU는 2002년 결성한 범아프리카 정부 간 협력기구로, 모로코를 뺀 53개 아프리카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양제츠 외교부장도 지난 3∼7일 코트디부아르, 니제르, 나미비아를 방문해 1991년부터 이어지던 새해 아프리카 첫 순방 전통을 22년째 이어갔다. 중국의 아프리카 공들이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중국' 역풍 만만치 않아

중국의 아프리카 행보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다.

중국이 아프리카의 인권상황이나 정치체제에 나 몰라라 하면서 에너지 자원 챙기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 주석은 28일 북수단의 오마르 바시르 대통령과 회동했다. 자 주석은 "북수단의 국가안정과 경제발전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바시르 대통령은 "수단에서 중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고 강력하게 보호하겠다"고 답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9일 남수단의 분리독립 이후에도 남북 수단 모두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바시르 대통령은 다르푸르 내전과 관련한 전쟁범죄 및 인종 대량학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수단 남코도판주(州)에서 28일 오전 반정부군이 중국 기업의 도로공사 현장을 공격했다고 신화통신이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현장에 중국인 직원 30여명과 현지 근로자들이 있었다고 전했으나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프리카에 이는 반중국 역풍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1월 22일 조니 카슨 미 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는 "아프리카에서 석유와 가스, 광물을 마구 사들이는 중국은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작년 6월 아프리카 순방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겨냥해 "아프리카 국가는 신식민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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