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공립高 역사교과서 '독도는 일본땅' 주장 담기로

2012. 1. 2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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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일본의 대표적 우익 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지사가 이끄는 일본 도쿄(東京) 도가 4월부터 모든 도내 공립고교생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일본사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교육위원회는 도쿄도가 만들어 고교에 나눠줄 '에도(江戶·도쿄의 옛 지명)에서 도쿄로'라는 일본사 교과서에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에 관한 기술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교과서에 포함한 부분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와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지만 현재 다케시마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고, 센카쿠 열도는 중국이 국제법상 유효한 근거 없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교육위원회가 만드는 독자 교과서는 문부과학성의 검정도 받지 않아 앞으로 독도에 대한 표현이 한층 거칠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고교 학습지도요령은 지리와 역사 관련 3과목 중 세계사만 필수로 정해놓았으나 도쿄 도는 4월, 가나가와(神奈川) 현은 내년 4월부터 일본사를 필수화할 방침이다.

문부성의 검정을 받아 4월부터 중학교에서 사용되는 사회 교과서에도 문부성 교과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독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한 기술이 대폭 늘었다. 현재 지리 4종, 공민(정치사회) 7종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으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일본은 극우단체인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2001년부터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지리, 공민 검정교과서를 산케이그룹 계열 출판사인 후소샤(扶桑社)에서 발간했다. 2005년에는 공민 교과서에 처음으로 '다케시마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 땅'이라는 기술을 실어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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