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습이 바로 사상체질별 대표 얼굴"

2012. 1. 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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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환자 2900명 얼굴사진 분석 공개

얼굴이 갸름하고 작은 눈이 약간 처진 이명박 대통령은 소음인의 특징을 갖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태음인에 가깝다. 얼굴이 넓적하고 코가 크고 폭이 넓다. 넓고 돌출된 이마를 갖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형적인 소양인이다.

이처럼 체질에 따라 다른 얼굴 생김새의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전국 23개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과 공동으로 환자 2,900명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만든 '사상체질별 대표 얼굴'을 12일 공개했다. 1994년 설립된 이 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한의약 분야 거점연구기관이다.

조선 후기 한의학자 이제마가 주창한 사상체질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 가지로 구분한다. 같은 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약재를 달리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인삼은 소음인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소양인이 먹으면 두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체질 분류 기준이 체계화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이제마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한의학의 표준화, 과학화 작업을 해온 연구원은 2006년부터 5년에 걸친 연구 끝에 지난해 얼굴 생김새와 목소리, 체형, 설문 등 4가지 방법으로 체질을 판단할 수 있는 '사상체질 진단 툴'을 개발했다. 이 진단 툴의 시범운용 결과, 한의사의 주관적인 진단과 비교했을 때 정확도가 80%에 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체질별 대표 얼굴은 환자 2,900명을 대상으로 진단 툴로 분석한 결과와 전문가 진단이 일치한 사례에서 뽑은 공통된 특징을 연령과 성별에 따라 합성해 만들었다. 이마가 넓고 머리가 큰 태양인, 얼굴이 넓적하고 눈이 편평하며 코가 큰 태음인, 눈초리가 올라가고 이마가 돌출된 소양인, 얼굴 폭이 좁고 눈이 약간 처진 소음인 등 사상체질별 생김새의 특성을 대표 얼굴 이미지를 통해 더 확연하게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김종열 선임연구본부장은 "그동안은 한의사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해 체질 진단이 이뤄져 신뢰도에 문제가 있었다"며 "진단 툴과 대표 얼굴 이미지를 활용하면 보다 체계적으로 체질을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진단 툴은 경희의료원 등 전국 8개 한방병원에서 시범적으로 쓰고 있다. 연구원은 6월부터 30개 한방병원에 이 툴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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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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