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마에 멍우리가..' 불법 성형재료 유통

윤나라 2011. 12. 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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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성형수술 주사제가 국내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걸 공급받은 병·의원이 수백군데 입니다.

윤나라 기잡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이 모 씨는 코와 양볼, 이마에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5년 뒤인 지난해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이 모씨/피해자 : 이마랑 볼 같은데 몽우리가 잡혔어요. 알고 보니 (재료가) 문제 있는 제품이었어요.]

수술에 사용된 물질은 우크라이나에서 제조된 PAAG 라는 성형보형물.

6개월이면 자연분해돼 성형효과가 떨어지는 다른 주사제와 달리, 일단 인체에 들어가면 5년 이상 분해되지 않는 물질입니다.

중국에서 조차 시력 상실이나 근육 경련 등 부작용이 보고돼 지난 2006년부터 생산, 판매, 사용이 모두 금지됐습니다.

<sync>[홍정근/성형외과 전문의 : 상당히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은 우리 몸은 계속 변하게 돼있고, 이런 필러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피부 괴사나..]

경찰은 이 보형물을 전국 병원에 공급하고 5억 7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의약품 수입업체 대표인 48살 이 모 씨 등 4명과 환자에게 시술한 성형외과 의사 45살 김 모 씨 등 의사 8명을 입건했습니다.

<sync>[김철/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 : 정상 수입품에 비해서 1/6에 불과한 가격에 유통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마진 때문에 전국은 물론 서울, 강남지역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널리 사용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보형물이 공급된 병의원이 289곳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경연)윤나라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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