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성 "中 군사력, 과거에 비할 바 아니다"

황희경 2011. 12. 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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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언론, 태평양함대 창설 필요성 주장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군 장성이 과거 약한 군사력 때문에 남중국해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중국의 군사력이 이제 과거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6일 홍콩 문회보(文匯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방대학 전략교육연구부의 쉬옌(徐焰) 소장은 최근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學習時報) 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무력이나 무력 위협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도 중국이 충분히 군사력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쉬 소장은 1970년대 난사군도(南沙群島ㆍ스프래틀리 군도) 점유를 둘러싼 분쟁 당시 중국은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의 최대 작전 능력이 반경 400km에 불과했기 때문에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1천km 이상 떨어진 난사군도에서 군사행동을 취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해군에도 먼 거리를 항해할 수 있는 대형 군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쉬 소장은 그러나 21세기 이후 중국 경제가 크게 발전하고 과학기술 수준이 올라가면서 중국군이 신형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정을 갖추게 됐고 이로 인해 해군의 작전 능력이 먼 거리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 과거 최대 약점이었던 해상 제공권 문제도 신형 전투기와 전투 폭격기, 공중급유기 등을 갖춤으로써 해결됐다며 지금의 중국 국력과 군사력은 절대 과거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해군력 강화를 위해 북해함대와 동해함대, 남해함대에 이어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제4의 함대를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언론들은 최근 익명의 전문가를 내세워 중국이 원양해군의 힘을 발휘하려면 태평양함대를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앞서 홍콩 명보(明報)는 중국이 하이난다오의 싼야(山亞)에 제4함대의 기지를 둘 계획이며 이 함대는 최소 2개 항모전투단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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