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김태균·이대호보다 연봉 더 바라면 도둑"

김우철 2011. 11. 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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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우철]

"겉으로 보면 깡다구가 없어 보여도 난 지기 싫어하고 항상 1등을 원한다."

이승엽(35)에게 연봉보다 중요한 건 내년 시즌이다. 최고 대우 대신 다시금 최고 선수가 되는 데에 더 큰 욕심을 냈다.

이승엽은 17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 나와 재활 훈련을 했다. 이날은 오전 8시 10분쯤 혼자 차를 몰고 왔다. 친정팀 삼성 복귀가 유력한 그는 삼성 측의 지원으로 16일부터 STC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삼성은 이승엽을 위해 개인 라커도 마련해줬다. 올해 8월 경기 중 다친 어깨 근육을 치료하는 게 재활의 중심이다.

낮 12시쯤 훈련을 마친 이승엽은 "올해 가장 바른 생활을 하고 있다. 일찍 나와 운동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고. 사람을 만나도 밤 10시 전에 귀가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요즘은 마음이 무척 편안하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한 번씩 웃음이 나온다"는 말이 뒤따랐다. 표정이 무척 밝았다.

그가 갖고 있는 단 하나의 고민은 삼성과의 계약이다. 삼성행은 거의 굳어졌지만 아직까지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협상 계획에 대해 "(송삼봉 삼성) 단장님이 안 만나주신다. 이달 말 아시아시리즈가 끝나면 횟수가 잦아지지 않을까 싶다. 되도록 빨리 원만하게 결정하고픈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나 김태균보다 더 주려고 삼성이 미루는 거 아닐까"라고 묻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며 웃었다. 이승엽은 지난 4일 귀국 때 "최고 대우를 바라는 건 없다. 자존심을 세워주면 된다"고 밝혔다. 자신의 몸값에 대해 "애매하다"는 말도 했다.

"김태균이나 이대호보다 많이 받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승엽은 "그러면 난 도둑놈이다.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냥 그에 버금가는…"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것이 자존심은 아닌가"란 말엔 고개를 저은 뒤 "욕심"이라고 잘랐다.

이승엽은 연봉보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예년 같았으면 쉬는 기간인 11월에 재활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고 빨리 기술 훈련에 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그다. 모두 만반의 준비를 갖춰 한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다.

이승엽은 "홈런을 몇 개 칠 수 있는지 많이들 물어보신다. 한국 야구가 그동안 많이 발전해 초반부터 치고 나가긴 힘들겠지만 나름대로 욕심은 있다. 겉으로 보면 깡다구가 없어 보여도 난 지기 싫어하고 항상 1등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가 이날 언급한 목표는 개인 통산 400홈런(현재 324홈런)과 한·일 통산 2000안타(현재 1972안타)다. 이걸 달성하면 "거울을 보며 '이승엽, 넌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승엽은 이번 주말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에 참석한 뒤 가족들과 해외 여행을 떠난다. STC 훈련은 28일부터 재개한다. 그는 "난 게으른 천재라는 말에 공감할 수 없다"며 "시즌 준비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다. 뛰어난 선수는 노력을 통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인=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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