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코치, "구대성 호주 활약, 아무나 할 수 없다"
[OSEN=이상학 기자] "현역으로 돌아가도 되겠다".
한화 송진우(45) 2군 투수코치는 요즘도 쉬지 않고 공을 던진다. 대전구장에서 한화 잔류군을 지도하고 있는 송 코치는 타자들의 타격 훈련을 위해 한 박스 분량의 배팅볼을 직접 던진다. 박스에는 보통 250개 가량 공이 들어간다. 송 코치를 지켜보는 2군 코칭스태프는 "지금 당장 현역으로 돌아가도 되겠다"고 할 정도로 볼이 살아있다.
이에 송 코치는 "그 정도는 아니다"고 손사래치지만 쉬지 않고 빠른 공을 뿌리는 송코치의 모습은 현역 시절을 방불케 할 정도. 구단 관계자는 "지금도 130km 정도 스피드가 나온다"고 귀띔했다. 송 코치는 "마운드보다 조금 앞에서 던져 그런 것"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송 코치는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09년 9월23일 대전 LG전에서 은퇴식을 가지며 만 43세7개월7일로 역대 최고령 선수로 기록을 남겼다. 지난 1989년 빙그레에세 데뷔해 무려 21시즌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던졌다. 지금도 투수 관련 각종 최고령 기록은 모두 송 코치가 보유하고 있다.
송 코치가 제자들을 위해 배팅볼을 뿌리고 있는 지금 지구 반대편에서는 영광의 시대를 함께 한 구대성(42)이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무대 은퇴 후 호주리그로 진출한 구대성은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8경기에서 2승1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으로 출범 첫 해 호주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올해도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2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벌써 2경기에서 2⅓이닝을 던지며 피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허용했을 뿐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2세이브로 이 부문 1위. 올해로 만 42세가 됐지만 여전한 위력을 떨치며 호주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송진우 코치도 "그 나이에 그렇게 던지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호주리그 수준이 떨어진다고 해도 쉬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송 코치 역시 그 나이까지 현역으로 활약했기에 얼마나 힘들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멀리서나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후배에게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2군에서 어린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송 코치는 "어린 투수들은 아무래도 성장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코치로서 사명감을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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