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도올 김용옥 집안모독에 격분 "역사 앞에 사죄, 진실 바로잡아라!"

뉴스엔 2011. 11. 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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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동 도올 김용옥에 "아무리 싫더라도 근거없이 가족사를 부정하나" 포화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이 도올 김용옥 교수를 강력비판하고 나서며 포화를 쏟아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만일 도올 김용옥 교수가 정말 근거없이 가족사를 왜곡했다면 지탄받아 마땅한 일", "평소 존경 여부를 떠나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아무리 옛날에 얘기한 것이라고 해도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사죄해야한다" 등 김을동 의원을 두둔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김을동 의원의 일방적 주장 아닌가", "김용옥 교수 측에서 아직 답변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여론에 휩쓸려 도올 교수를 비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최소한의 근거가 있을 것이고 그 부분이 엇갈렸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할 도올 교수님이다. 무조건적인 비판은 삼가하자" 등 신중론도 내세웠다.

김을동 의원은 지난 11월 2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격분하며 김용옥 교수에 대한 비판 발언을 했다.

김을동 의원은 이날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도올은 역사 앞에 사죄하고, 진실을 바로 잡으라"고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을동 의원은 "(도올 강의에 대해)현재 갑작스러운 중단이 논란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EBS 심의실에 어떠한 외압이 있었나의 진실 여부를 떠나 그동안 도올의 행적을 미루어 짐작컨대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을동 의원은 "저 역시 한때 도올 선생을 지성인이라 생각하고 존경한 적도 있었지만 그가 얼마나 근거 없이 편향된 사람인지, 악의를 가지고 진실을 왜곡하며 심한 막말을 일삼고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도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김을동 의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며, 장군의 아들로 흔히 알려진 김두한 의원의 딸리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도올 김용옥 선생은 1990년 신동아라는 잡지를 통해 '김두한은 김좌진 장구의 아들이 아니다'고 했다"며 당시 도올 김용옥 교수의 주장을 소개했다.

김을동 의원에 따르면 당시 도올 김용옥 교수는 "김두한은 개성에서 자라난 부모를 모르는 고아이며 선천적으로 재능을 부여받은 쌈꾼인데, 서울로 올라와서 거지왕초에게 붙들리어 거지소굴에서 컸다. 다리 밑 거지에서 조선일대를 제패하는 깡패두목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가 김좌진의 아들이라는 픽션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며 그 외에 어떠한 논리도 가식이다"며 "감옥은 사람을 키운다. 그리고 상상의 기회를 준다. 김두한에게 감방살이는 그의 삶에 정치성을 부여했던 것이다. 단언컨대, 김좌진의 신화는 일제하의 김두한의 성장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며김좌진의 신화가 신화로서 사회적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은 오로지 해방 후 그의 애국심이 잘못 전도된 반공투쟁의 행각과 더불어 시작된 것임을 못박아 둔다"고 주장했다. 즉 김두한이 감방살이를 하면서 상상으로 스스로를 김좌진의 아들로 만들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을동 의원은 "그러나 기자가 도올에게 그 주장의 근거에 대해서 물어보자 대답을 피했다. 왜 피했겠는가? 한마디로 어떠한 역사적 근거도 없이 허위사실을 떠들어댔다는 것을 자신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을동 의원은 "그러나 그의 명성이나 인기 때문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은 계속 번져나갔고 인터넷에는 아직도 내가 당시 DNA 검사를 하지 않았다며 '김두한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라는 것은 날조된 사실이며 따라서 김을동도 김좌진 장군의 손녀가 아니다'는 글들이 유령처럼 떠다니고 있다"고 했다.

김을동 의원은 "이제까지 살면서 특이한 가족사로 인해 많은 우여곡절을 넘겼지만 그 중에서도 도올의 이러한 근거 없는 발언과 발표로 인해 받은 고통과 피해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뿌리인 핏줄을 의심받고서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라며 어린 시절 얘기와 신문기사 및 사진자료 등을 제시해 가족사를 증명했다.

김을동 의원은 "제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방식이나 아버지의 정치적 행동들이 도올의 학자적 사상과 맞지 않을 수는 있다.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 비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싫고 밉더라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족사를 부정하는 것이 지식인이며, 학자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학자라면 언제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진실만을 얘기해야 한다. 그러나 도올 선생은 그렇지 않았다. 무슨 이유에서건 그는 근거도 없이 국가가 인정한 독립운동가와 그 집안의 명예에 크나큰 오점을 남겼으며 그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또 "한때 도올 선생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할까 생각했지만 참았다. 그러나 그 후에도 그는 어떤 해명도 없었으며 오히려 이 무책임하고 편향된 한 사람의 발언이 일파만파가 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계속해서 확대재생산되며 개인과 국가, 역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도올이 학자로서, 인간으로서 조그만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자신이 무책임하게 내뱉은 잘못된 정보를 스스로 수정하는 것은 물론, 가족사를 난도질당한 저의 집안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사진=김을동 의원(왼쪽)과 도올 김용옥 교수(오른쪽), 뉴스엔 DB)

[뉴스엔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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