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서 옻칠 마갑·백제풍 쇠칼도 출토

주영재 기자 2011. 11. 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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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 성안마을 유적의 저수시설에서 옻칠이 된 가죽 갑옷에 이어 옻칠된 말 갑옷인 마갑(馬甲·위 사진)이 출토됐다. 마갑과 함께 출토된 칼(아래)의 제작 양식이 백제풍이어서 먼저 발견된 가죽 갑옷 역시 백제 유물일 가능성이 커졌다.

유적지 발굴을 해온 공주대박물관은 1일 "가죽 갑옷이 발굴된 층의 약 10㎝ 아래에서 가죽 갑옷과 같은 방법으로 가죽에 옻칠해 만든 마갑을 비롯하여 큰 쇠칼인 대도(大刀)와 장식도(裝飾刀) 등이 발굴되었다"고 밝혔다. 옻칠된 가죽 마갑이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것은 처음이다.

갑옷과 마갑의 중간층에서 발견된 대도는 길이 76㎝로 장식이 없고, 장식도는 길이 55㎝로 은장식과 함께 손잡이 부분에 금장이 있다. 이현숙 공주대박물관 책임조사원은 "장식칼은 공주 송산리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칼과 비슷한 형태"라며 "신라의 금관총 출토 칼과도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가죽 갑옷과 칼이 함께 묻힌 것으로 보인다"며 "가죽 갑옷을 백제인이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주영재 기자 jyeongj@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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