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자살? "직접 약물 투약했다" 의혹 제기

2011. 10. 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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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 2009년 개봉한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스틸 컷. ⓒ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고(故) 마이클 잭슨이 스스로 인체에 치명적인 약물을 직접 투여하다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타살이 아닌 일종의 자살과 같다는 것.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잭슨 주치의 콘라드 머레이 측 증인 폴 화이트 박사는 28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동안 머레이 측이 주장한 잭슨 타살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증인으로 화이트 박사는 잭슨이 머레이로부터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뒤, 머레이가 자리를 비우자 프로포폴 25mg가량을 추가로 직접 투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지막 순간엔 강력한 진정제 프레제판 알약을 여러 개 복용하고 프포포폴도 직접 주사한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잭슨이 죽음을 원한 것 같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자제력을 잃은 잭슨 자신의 그릇된 행동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화이트 박사는 "잭슨의 부검결과에서 나온 소변과 혈액 수치, 잭슨 침실에서 발견된 증거물, 머레이 진술 등이 주장의 근거"라며 배심원들에게 차트와 시뮬레이션 결과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잭슨의 가족들은 펄쩍 뛰었다. 라토야 잭슨은 "자살하지도 않았고 그런 행동을 한 적도, 할 이유도 없다"고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다.

한편, 머레이는 지난 2009년 불면증에 시달리는 잭슨에게 과도한 량의 프로포폴을 처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혐의를 부인하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잭슨이 직접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새 국면을 맞은 이번 재판은 내주 다시 열린다.[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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