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만 年 7조"..은행, 서민 수수료 손질한다
그동안 폭리 지적을 받아왔던 은행들의 각종 수수료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자동화기기(ATM) 이용 수수료를 최대 50% 인하 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의 수수료를 면제키로 하는 방안을 확정, 이날 금융감독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연 7조원이 넘는 은행 수수료가 지나치다고 판단, 개선방안을 요구 한 바 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우선 은행들은 입·출금과 계좌이체, 환전, 해외송금, 펀드가 입, 증명 등 130여가지의 수수료를 손질키로 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은행 수수료 중 불필요한 것은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미 다른 은행들도 수수료 개선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은 주거래은행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도 영업시간이 지나면 400~600원의 수수료를 받았으나 하루 2회 이상 인출시 이를 없애거나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은행들은 영업시간에 타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경우 800~1000원 사이의 인출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이번 개선안이 시행되면 영업시간 후 타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도 인출 수수료가 최대 600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건당 400~450원으로 책정돼 있는 수수료를 금융결제원이사회에서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소액의 수수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수수료 혜택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은행별로 노인, 국가유공자,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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