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심도 4대강 따라 골고루 흐를것"

디지털뉴스팀 2011. 10. 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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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2일 "4대강의 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연계되고 강 따라 민심도 좋아지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여주군 이포보에서 열린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에서 감개어린 표정으로 이같이 말한 뒤 "오늘 저녁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대표적 공약사항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난 2년간 공사를 거쳐 결실을 보고 있는데 대해 흡족한 듯 시종 미소를 띠면서 4대강을 '생명의 강, 행복을 주는 강, 안전의 강'이라고 지칭했다. 특히 "우리의 민심도 골고루 4대강을 따라 흐르며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서 이포보 공도교에서 미리 준비된 시루떡을 커팅한 뒤 30분간 다리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도보로 건넜다. 이어 열린 격려 리셉션에서는 주민들과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그동안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련과 고초 속에서 진행됐고 이에 따른 심적 부담이 적지 않았음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 운동을 염두에 둔 듯 "역사적인 일에는 반대가 있기 마련"이라며 "반대하는 사람도 남이 아니고 우리 품 안에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지사를 보며 "나도 대학 때 (한일국교정상회 회담을) 반대했다. 김 지사도 젊을 때 반대 많이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호남 분들이 쓴 책을 보니 영산강이 '호남의 젖줄'이라는데 막상 가보니 강이 오염돼 농사짓는 물로도 못 썼다"면서 "당시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되고 나니 그렇게 좋아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반대 속에서 어려운 공사를 맡아 묵묵히 일해준 공사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짧은 기간에, 추운 겨울에도 금년에는 비가 또 얼마나 왔느냐"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노심초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이천 주민들에게는 "협조를 많이 해줘 일이 잘됐다.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과 축사에서 여러 차례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 개조론'을 거론하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4대강을 지역 발전과 역사와 연계시켜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강의 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연계되고 이것이 점점 더 확대돼 지천도 고치고 하면 대한민국이 실제 좋아질 것"이라면서 "한국사회가 따뜻한 사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4대강이 그렇게 변화를 가져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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