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범현 전격 사퇴..후임 선동렬 선임

2011. 10. 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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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조범현(51) KIA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놓는다. 선동렬(48) 전 삼성 감독이 후임감독으로 선임됐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오후 조범현 감독의 퇴진과 선동렬 신임 감독의 선임을 공식발표했다. 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해 탈락하자 고심 끝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광주구장을 찾아 개인 짐을 꾸렸고 구단 사무실에서 김조호 단장과 면담을 통해 사퇴를 최종 결정됐다.

조 감독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모든게 내 능력이 부족해서이다.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진작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 고민했다. 지난 4년 동안 KIA에 있으면서 좋은 추억도 생기고 좋은 인연을 맺었다. 아쉬움도 남지만 고마움을 안고 떠나겠다. 나 때문에 고생한 선수들이 고맙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결국 지난 2007년 10월 타이거즈 6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4시즌 만에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1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성과를 남겼고 통산 성적은 267승 4무 254패(승률 5할1푼8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한 패퇴가 뼈아팠다.

그러나 조 감독은 재임 4년 동안 나지완 김선빈 안치홍(이상 야수) 양현종 손영민 곽정철(이상 투수) 등 젊은 선수들을 주전으로 발탁해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KIA 창단 이후 처음으로 2009년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해 SK와 7차전 명승부 끝에 통산 10번째 우승을 일구어낸 업적은 역사로 남게 됐다.

신임 선동렬 감독은 삼성 6년 재임기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 2회, 준우승 1회 등 화려한 성적을 갖고 있다. 탄탄한 마운드 운용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펼쳤다. 숙제로 거론되는 불펜진 강화의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해태 시절인 지난 96년 일본 주니치 입단한 이후 15년 만에 고향 구단 감독으로 돌아오게 됐다.

선동렬 감독의 계약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추후 논의를 통해 최종 매듭을 짓게 된다. 아울러 이순철 전 LG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하고 코치진 재정비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현 코치진 가운데 일부는 이미 경질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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