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산림욕으로 화제! 비비 에코토피아 편백숲 100% 즐기기

취재 길보민 헬스조선 기자 2011. 9.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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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의 편백나무 산림욕장 '비비 에코토피아(Vivi Ecotopia)'가 인기다. 개장 이후 하루 100~200명의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다.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편백나무 숲, 국내 최초의 누드 산림욕장인 장흥 비비 에코토피아 100% 즐기기.

↑ [헬스조선]

우리나라 최초의 누드 산림욕장

장흥군은 지난 4월부터 장흥읍 안양면 일대 편백나무 조림지에 20㏊의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그중 우리나라 최초의 누드 산림욕장인 '비비 에코토피아'를 2㏊ 규모로 먼저 완공했다. 풍욕(風浴) 개념으로서 편백나무가 쏟아내는 피톤치트를 피부로 호흡해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치료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심한 아토피 환자가 장흥 편백나무 숲에서 효험을 본 것을 목격한 이명흠 장흥군수의 아이디어였다.

비비 에코토피아의 '비비'는 '활력 있는'이란 뜻의 '비비드(Vivid)'에서 따왔다. 에코토피아는 '환경(Eco)'와 '이상향(Utopia)'의 합성어다. 비비 에코토피아는'누드'라는 형식과 '치유' 개념이 어우러져 있다. 당초 산림욕장 어디든지 벌거벗고 다니도록 계획했으나, 선전성 논란을 염려해 누드보다 한 단계 낮은 '종이옷'을 입도록 했다. 가족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움막에서는 누드가 가능하다.

How to 1 종이옷과 누드,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낀다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간소복을 입고 편백나무 숲을 호젓하게 거닐다가 편백나무가 깔린 토굴과 움막에 누워 느림의 미학에 흠뻑 젖어들자. 풍속 문제 등 논란을 막기 위해 1회용 종이 팬티와 종이 가운을 입고 입장한다. 남자는 종이 팬티만 입어도 된다. 입장료 대신 지불하는 남색 바지와 가운의 대여료는 5000원이다. 비비 에코토피아 전체에서 옷을 벗는 게 금지된 것은 아니다. 움막·원두막·토굴 등 시설 안에서는 옷을 전부 벗고 산림욕을 할 수 있다. 시설 사용은 성별로 구분하며 일가족은 같은 움막에 들어갈 수 있다. 장흥군의 비비 에코토피아 관계자는 "누드 산림욕장은 선정성과 거리가 멀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가장 빠르게, 많이 흡수하기 위해서는 나체 상태가 최적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산림욕장 주변에 2~3m 높이의 대나무 차림막을 설치해 밖에서 들여다볼 수 없다. 산림욕장 입장 시 휴대전화와 사진기는 반입할 수 없다. How to 2 오전 10~12시 사이에 산림욕한다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 오전 10~12시가 산림욕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간이다. 하루 중 이때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가장 많이 나온다. 피톤치드 양은 봄부터 증가해서 나무의 생육이 왕성한 여름에 최대치에 달한다. 여름철의 산림욕은 다른 계절보다 5~10배의 효과가 있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공기 유동이 빨라져 피톤치드 발산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름보다 발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가을을 지나 11월까지는 피톤치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How to 3 가을엔 30~60분만 한다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봄·가을은 30~60분, 여름은 60분 전후, 겨울은 30분 이내로 산림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력과 연령에 따라 적당히 즐긴다. 심호흡을 하며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하면서 걸으면 산림욕 효과는 두 배가 된다. 부드러운 흙과 톱밥이 깔려 있는 비비 에코토피아에선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의 감촉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How to 4 산 중턱이 산자락이나 정상보다 좋다

산 중턱의 숲 가장자리에서 100m 이상 들어간 깊은 숲, 그 중에서도 편백나무·소나무·잣나무·전나무 등 침엽수가 많은 곳이 산림욕을 즐기기 좋다. 지형적으로 산 밑이나 산꼭대기보다 산 중턱이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바람이 강한 산 밑이나 산꼭대기는 공기의 이동이 빨라 발생된 피톤치드가 다른 곳으로 가버리기 쉽다. 계곡에 가까울수록 피톤치드와 함께 '공기 속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많다. 물이 이들 성분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How to 5 걷거나 땀이 날 정도로 움직인다숲 속에 그냥 앉아 있기보다 걷거나 등에 땀이 밸 정도로 뛰거나 움직이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산소 섭취량이 늘어나 피톤치드를 더 마실 수 있다. 2km를 20분에 걷는 속도라면 적당하다. 산보와 체조가 끝나면 수목과 기를 교감하기 위해 나무에 몸을 부딛치거나 껴안는다.

How to 6 주변 볼거리 100% 활용하기

장흥 비비 에코토피아 주변은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우드랜드 내 음이온 발생 폭포에 앉아 음이온을 느껴 보자. 울창한 숲 속 계곡에 많이 있는 음이온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진정시키며, 혈액순환을 돕는다. 편백소금집에서는 호흡기 질환 및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질환의 치유에 나서 보자. 천일염은 알레르기질환 치료에 직·간접적인 효과가 있으며, 방사소금은 체지방 감소와 독소배출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비비 에코토피아는 자랑한다. 온욕장, 목재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가능한 시설도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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