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생리대 '벌레-곰팡이-화학성분' 발견 '충격'

2011. 9. 1. 12: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NTN 이보희 기자] MBC '불만제로'가 생리대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쳤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여성들의 필수품인 생리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에 나섰다.

확인 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29개의 생리대 중 2개를 제외한 27개가 완전히 밀봉되지 않은 상태. 제조업체 관계자는 "생리대의 포장이 100% 밀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습기가 차거나 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순면'을 강조한 생리대의 진실도 드러났다. 순면 100%라고 광고했던 제품이 알고 보니 피부에 직접 닿는 겉 부분만 순면이었던 것. 심지어 겉 부분마저 순면 함유량은 50%에 불과한 제품도 있었다.

한방 성분을 포함한 생리대 제품 역시 광고와는 조금 달랐다. 생리대 전체가 아닌 작은 흡수체 내에만 5~10%정도의 한방 성분이 함유돼 있었다. 광고에서 주장한 건강 개선 효과는 입증된 바가 없고 냄새 제거의 기능만 할 뿐이었다.

또한 '불만제로'는 여성들의 52%가 생리대를 사용하면서 가려움, 쓰라림, 생리통, 질염 등의 부작용을 호소한다는 점에 따라 생리대의 성분을 분석해봤다. 그 결과 화학흡수체의 주 성분은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의 함량은 알 수 없다"며 "그러나 함량에 따라 장시간 호흡할 때 피부에 민감한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밝혔고 이대목동병원 주웅 교수는 "흡수력이 아주 강력하다면 질 입구 쪽에 대해서 건조증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만제로'의 실험 결과 생리대에는 피부염증 유발과 발암물질 논란으로 식품과 미용 화장지 등에 사용이 금지된 형광증백제도 검출됐으며 점막을 심하게 자극하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도 소량 검출됐다. 그러나 제조업체는 이를 부인하고 있어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사진 = MBC '불만제로'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ntn.com

신현준 "파리서 감옥에 갇혀 물고문 당했다" 충격 고백짝 남자6호, 명품복근 공개 '여자들 화색' 新의자왕 등극김연우 미니미 진위논란 "목격자 165cm vs 팬 왜곡말라"'보스' 지성-최강희 키스 소식에 왕지혜 샤워기 틀고 '눈물펑펑'윤승아, 몽땅 종영 소감 "실감 안나…아쉬워"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