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안 만나준다" 30대 男 , 출소 이틀 만에 자살

2011. 8. 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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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강민정 기자]

한 30대 남성이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이틀 만에 여자친구 집 인근에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밤 11시쯤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아파트 5층 비상계단 출입문에서 김 모(33)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를 처음 발견한 아파트 주민 송모(54, 여)씨는 "이 날 김씨가 밤 9시 넘어서부터 여자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아파트를 돌아다녔다"며 "소리가 들리지 않아 밤 11시쯤 밖으로 나가보니 비상 계단 출입문에 목을 매단채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 26일 출소한 뒤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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