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단독] 강남 한복판서 '흉기난동'

공윤선 기자 2011. 8. 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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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최근 특별한 원한이 없는 타인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묻지마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그 실태와 대책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강남에서 여대생에게 중상을 입힌 묻지마 흉기 사건에 대해서 공윤선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새벽 2시쯤 서울 신사동 한강공원.

21살 여대생 강 모양은 산책을 나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달려든 괴한의 흉기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이곳 터널 안까지 강 양의 뒤를 쫓아온 범인은 강 양의 배를 수차례 찌른 뒤 터널 밖으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장에 구멍이 날 정도로 상처가 깊어 응급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조금만 응급실에 늦게 왔어도 생명에 지장이 있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10년 가까이매일 오가던 길에서 아무 이유 없이 얼굴도 모르는 남자의 흉기에 찔린 강 양.

목숨은 건졌지만 영문도 모른 채 당 충격과 공포는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짐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말 밤에는 혼자 못 다닐 것 같고요.

아무리 동네라도, 사람이 많더라도 그 길은 다시 못 갈 것 같아요.

기자: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범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

170cm 정도의 키에 외소한 체구로 길고 곱슬거리는 염색머리를 가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이 강 양이 기억하는 범인입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 등으로 미뤄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로 보고 범인이 현장에서 떨어뜨린 안경을 단서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공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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