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韓장기채 투자 유독 늘린 까닭

2011. 8.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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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이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유독 우리나라 장기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 '놀이터'로 변한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변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은 7월 말 84조2000억원에서 지난 10일 82조1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잔액 감소 대부분이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의 대규모 만기 도래 때문이어서 실질적으로 감소세는 큰 의미가 없다. 특이할 만한 점은 외국인의 장기물 매수가 늘었고, 자연스럽게 보유 잔액도 점점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국채 보유량 가운데 만기 5년 초과 물량이 지난 6월 말 15%에서 8월 10일 현재 18%까지 늘었다.

외국인들은 왜 장기채 투자를 늘렸을까.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예뻐 보였다'는 것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0년 만기 국채 순매수 2조3600억원 가운데 2조1100억원은 잔존 만기 3~9년으로 유동성이 낮아 쉽게 팔아치우고 나가기 어렵다"며 "그만큼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질 투자수익률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유재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0년 만기 국채 투자 시 현ㆍ선물환 헤지 후 실질 수익률(2.7%)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 태국 호주에 비해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저위험 고수익 국가라는 말이다.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인 가운데 중앙은행 등 장기투자 성향이 짙은 주체가 늘어났다는 이유도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8년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액 가운데 중앙은행 비중이 8%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 말 27.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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