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다시 하락.."예측이 불가능하다"(종합)

강종훈 2011. 8.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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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코스피가 반등 사흘 만에 다시 하락했다.

12일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증시 주가지수의 급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하락 반전했고 심리적 저지선인 1,800선까지 무너졌다.

공황 상태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던 투자자들은 다시 추가 하락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전문가들은 패닉 장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시장 흐름으로, 패닉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했다거나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고 올라가는 단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700선 아래로 내려갔던 지점이 단기적인 저점일 수는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 들어간다면 장기적으로는 바닥이 더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투자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가면 국내 증시의 추세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제 공조가 시도되고 있지만 뚜렷한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단기적으로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16일 만나 유로존 채무위기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 지난 9일 기록한 1,680선이 이번 추락의 바닥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국내 증시에 공포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이날 코스피는 1,700선이 붕괴되며 장중 1,684.68까지 추락했다. 종가는 1,801.35였다.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주장의 주된 이유는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국제 공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었다. 내부적으로는 공매도 제한과 연기금 투입 등의 조치로 국내 시장의 공포 심리가 가라앉았다는 측면에서도 비이성적인 폭락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9일 저점이었던 1,680선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저점은 찍었다. 일단 급한 불은 껐고, 놀란 가슴을 진정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전략팀장도 "바닥은 이미 1,680선에서 경험했다"며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조금씩 반등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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