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반기문 총장.."동해 병행 표기 노력"
[앵커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빈곤퇴치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반 총장은 국제수로기구에 '동해'를 병행 표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요청에 "알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이 국회 전통 한옥으로 박희태 국회의장을 찾았습니다.
반 총장은 한국의 위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좋아지고 있다며, 사무총장 연임을 위해 노력해 준 국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한 것도 한국적인 배경, 한국적인 능력에 대한 믿음,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녹취:박희태, 국회의장]
"어깨를 펴고 걸어도 괜찮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근데 어깨를 편다는 것은 역시 폼만 잡는 게 아니고 또 베풀어야 합니다."
반 총장은 이어 MDG, 즉 2015년까지 세계의 빈곤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유엔의 목표 달성을 위한 국회 포럼에 참석해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마음으로 해주시는 건 너무나 고마운데 정책적으로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이제 말씀으로 말고 그야말로 정책적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국제수로기구에 일본해 단독표기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최소한 동해를 병행 표기할 수 있도록 건의해달라는 국회의 요청에 대해 잘 알았다고 답했다고 포럼 회장인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전했습니다.
이주영 의장은 우리나라가 공적 개발원조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녹취:이주영, 국회 MDG's 포럼 회장]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유엔 사업이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과 정책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경제계와 종교계 등에서 마련한 각종 행사에 잇따라 참석한 반기문 총장은 오는 14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대학 강연과 토론회, 고향 방문 등의 일정을 이어갑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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