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정국 K-리그 이적시장 3제

김민규 2011. 7.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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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승부조작으로 어수선한 2011년 여름, K-리그 구단은 대부분 여름 이적시장을 조용히 보냈다. 그러나 28일 추가등록일 마지막 날까지 50명의 선수가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었다. 36명의 국내파 선수가 팀을 옮겼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무려 14명이 새로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는 17명이나 팀을 떠났다. 지동원(선덜랜드)과 송종국(텐진) 등 4명은 해외로 이적했다.

◇큰 손은 수원·울산

전체적으로 조용했던 이적시장을 뜨겁게 한 두 구단은 수원과 울산이다. 수원은 2009년 포항에서 활약했던 스테보를 러시아 암카르 페름에서 데려왔다. 스테보는 지난 2008년 전북 소속일 때 J-리그에서 26억 원을 이적료로 제시했을 만큼 몸 값이 비싼 선수다. 또 제주에서 구자철의 공백을 메우고 있던 박현범을 데려왔다. 수원은 박현범을 잡기 위해 양준아를 내주며 현금 4억원(추정)도 얹어줬다. 울산의 루시오 영입도 공격적이었다. 루시오는 경남의 주포로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한 지방 구단의 고위관계자는 "루이스의 이적료가 우리 팀 주전 선수 전체 연봉과 맞먹는다"고 귀띔했다.

◇승부조작 파장

수비수 품귀현상이 뚜렷했다. 승부조작으로 기소된 52명의 현역 선수 가운데 수비수가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정국 부산 사무국장은 "이적 시장에서 괜찮은 수비수 찾기가 힘들다. 몸값도 너무 올랐다"고 한탄했다. 승부조작으로 수비수를 잃은 각 팀은 소속팀이 없는 선수까지 뒤져 옥석을 가려내기 여념 없었다. 골키퍼 3명을 잃은 상주는 역사상 처음으로 추가선발을 통해 골키퍼 이상기(전 수원)을 등록했다. 경남의 주장 김영우는 승부조작과 관련됐다는 소문 때문에 추가등록 기간 마지막 날에야 간신히 전북 이적이 확정됐다.

◇외국인선수 대폭 물갈이

올해 새로 K-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 중에서 제대로 적응한 선수는 레이나(전남)·박은호(대전)·주앙 파울로(광주) 정도다. 제파로프(알 사밥)과 루시오(경남)는 이적했고, 15명의 외국인 선수는 계약해지됐다. 그리고 14명의 외국인 선수가 K-리그 팀의 유니폼을 받았다. 유상철 감독이 새로 부임한 대전도 도쿄 베르디에서 계약해지된 일본인 미드필더 바바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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