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조폭이 여고생 마약 중독시켜 집단성관계

하경민 2011. 7.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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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마약 판매책이자 폭력배인 30대가 유흥주점 도우미로 일하는 10대 여고생들을 필로폰에 중독시킨 뒤 환각상태에서 집단 성관계를 가져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미성년자인 여고생이 직접 필로폰을 구입해 상습 투약하고 집단 성관계를 가졌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가출한 뒤 유흥업소 도우미로 일하는 10대 여고생 2명을 마약에 중독시킨 뒤 성관계를 가진 폭력배 김모(33)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김씨와 함께 모텔에서 혼숙하며 모두 15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A(16)양 등 여고생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이들 여고생을 도우미로 일하게 한 유흥주점과 보도방 업주 3명, 모텔 업주 3명 등 모두 6명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A양 등이 마약 경험이 없는 것을 알고 접근해 처음 3차례는 무상으로 필로폰을 투약해 주고 환각상태에서 집단 성관계를 가졌고, 이들 여고생이 마약 중독상태에 이르자 주점 도우미로 일한 수익금 120만원을 받고 필로폰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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