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내건 금속노조, 6일 총파업

2011. 7. 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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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금속 사업장이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앙교섭을 통해 '비정규직의 단계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박유기)은 오는 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산별노조는 아니지만 민주노총 소속인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지난 6월 30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중앙?지부집단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8차례 중앙교섭을 벌였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지난 6월 30일 오후 부분 파업을 벌였다.

ⓒ 대우조선노동조합

금속노조는 사용자단체측에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저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복수노조가 시행되었는데, 현행 규정은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금속노조는 "별도 절차 없이 금속노조와 교섭을 보장하고, 교섭창구단일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금속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회사는 사회양극화 해소와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실천방안으로 사업장 내 직?간접 고용 비정규직에 대하여 (단계적)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한다"는 합의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금속노조는 "발암물질 금지와 예방?배상", "장시간?심야노동을 철폐하기 위해 실노동시간단축과 주간연속 2교대제 전환 추진", "교대제 변경시 생활임금과 총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용자단체는 중앙교섭에 8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사측은 노조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6월 22~24일 사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조합원 85%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켜 놓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도 오는 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 지부는 4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 임단투 승리, 노동법 재개정, 산별교섭 쟁취"를 위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노조 지부는 세신버팔로 등 14개 업체가 참여한 사용자단체와 지부집단교섭을 벌여오고 있다. 노조 지부는 오는 6일 창원공설운동장 만남의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노조 지부는 "이번 총파업 규모는 전체 지회가 참여하는 공동투쟁이며, 대규모 집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총파업을 통해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노동법 전면 개정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지부는 이날 집회를 연 뒤 창원시청 광장까지 거리 행진한다. 노조 지부는 "거리행진은 기존의 거리행진과는 형식을 다르게 해, 이동하며 집회를 개최하는 '이동집회'의 새로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지난 6월 30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민주광장에서 '단체교섭 보고대회'를 열었다. 대우조선노조는 "조합원들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꽉 막힌 교섭을 돌파하기 위한 조합원 4시간 파업을 선포했다"며 "투쟁 결의를 다진 뒤 서문 삼거리까지 가두행진을 펼치며 물류의 흐름을 틀어막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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