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지부, 6일 시한부 총파업 돌입

2011. 7. 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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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오는 6일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4일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1만 2천여 조합원 중 9천279명이 투표에 참여해 86.9%의 찬성율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국 금속노조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는 조합원 85%가 파업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경남지부는 6일 28개 전 지회가 참여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가량 파업에 들어간다.

또, 이날 사업장 별 결의대회를 마친 뒤 창원 만남의 광장에 집결해 정우상가까지 5천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을 펼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지난 4월부터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중앙교섭을 8차례 개최했지만 양측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남지부의 경우 두산중공업과 현대위아, STX조선, S & T중공업 등 10개 대형 사업장에서는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는 올해 기본급 및 최저 임금 15만원 인상, 금속노조와 교섭 보장, 2년 이상 상시업무 정규직화, 발암물질 금지 및 예방과 배상, 노동시간단축과 교대제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복수노조 시행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와 교섭중인 노조의 지위를 놓고 반발이 거세다.

노조가 여러개 생겨도 교섭창구는 단일화해야 하기 때문에 산별노조 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고, 교섭중인 노조의 지위도 시점을 놓고도 견해가 달라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남지부는 "정권과 자본의 반노동 행위는 7월 1일 시행된 복수노조 창구단일화로 더욱 노골화 됐다"며 "노동 3권의 보장이라는 상식적인 법 개정의 목소리를 권력과 수적인 우위를 악용해 거부하고 짓밟은 반노동 정권은 향후 지속적인 노동자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지부는 "6일 1차 총파업 뒤에도 반노동 정권의 변화가 보이지 않고, 노사간 타결이 불가능할 경우 2차 총파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6일 총파업 거리행진에 대해 "기존의 거리행진과 형식을 달리해 이동하며 집회를 개최하는 '이동집회'의 새로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도 우려된다.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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