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3차 사업..뜨거워지는 수주전
[앵커멘트]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이 전투력 강화에 나서면서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보잉사에 이어 유럽업체까지 파격적인 기술이전 조건을 제시하며 수주전에 가세했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공습에 투입된 유럽항공방위 우주산업,EADS의 타이푼이 출격합니다.
타이푼은 리비아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면서 우수한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에 제안서를 낸 EADS는 타이푼의 제작과 생산을 한국 기업에 맡기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예정 물량중 절반 가까이는 한국 업체가 레이더와 동체 등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조립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종대, 군사전문가]
"한국형 전투기 즉 KFX를 지원할 수 있는 대상자를 선정해서 향후에는 우리가 외국의 전투기를 의존하지 아니하고 독자적인 생산이 가능한 사업적 기반을 이번 FX 3차 사업에서확실히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타이푼에서 부족한 점은 스텔스 기능입니다.
록히드마틴의 F-35A는 상대의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고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뛰어납니다.
넓은 행동 반경과 우수한 공격력 모두 공군의 요구에 부합돼 가장 유력한 기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속도가 계속 늦춰지고 있어 FX 3차 사업 60대 물량중 2015년에 1차 공급이 필요한 우리 사업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이런 면에서 현재 우리 공군의 주력기인 F-15K의 개량형인 보잉의 F-15SE도 유력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전에서 검증됐고 초정밀 유도탄 제이담 등 다양한 공대지 무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전투기와 호환성이 높아 새로운 기종 운용에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역시 스텔스 기능이 약하고 작전 반경이 다른 기종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기술이전에서 강점이 있는 타이푼,스텔스 기능이 뛰어난 F-35A, 검증된 전투기 F-15SE가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수주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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