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보크 오심' 심판 5명 9경기 출장 정지 결정

서혜연 기자 hyseo@mbc.co.kr 2011. 6.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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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어제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에서는 주심을 비롯한 4명의 심판 전원이 LG 투수 임찬규의 보크를 잡아내지 못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오심을 확인한 KBO가 해당 심판들에게 9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VCR▶

6대 5로 LG가 앞서던 9회 초,

한화의 3루 주자 정원석이

홈스틸을 시도합니다.

이 순간 투구를 하려던 LG 임찬규가

당황하면서 부정투구, 즉

보크를 범했습니다.

◀INT▶ 이효봉/MBC Sports+ 해설위원

"지금 이 자세에서 왼발이 뒤로 빠지는

순간에 와인드업이 시작입니다. 오른발을

플레이트에서 빼게 되면 안 되게 되는데

이때 임창빈 선수가 마음이 급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오른발을 빼면서 포수에게

던졌고 이 장면은 명백한 보크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4명의 심판 모두

임찬규의 보크를 포착하지 못했고,

한화는 동점 기회를 놓치며

땅을 쳤습니다.

오심 피해를 본 한화는 KBO에 보크도

홈런처럼 비디오 판독을 적용하는 규칙을

만들자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KBO는 오늘 상벌위원회를 서둘러 열고

오심을 한 심판 전원에게 9경기 출장정지

처분했습니다.

명백한 오심을 목격한 야구팬들은

자신의 응원팀과는 상관없이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INT▶ 김상원/LA팬

"LG팬이지만 그냥 전체적인

한국 프로야구 팬으로서 심판들에 대한

징계는 적당하고..."

◀INT▶ 이 한/한화 팬

"두 팀 다 좋은 경기했는데 결론이

이렇게 나서 두 팀 다 저는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7년, 쌍방울과 삼성전에서도

어제와 거의 흡사한 상황이 벌어졌고

주심이 항의를 받아들여 판정이

번복된 가운데, 항의한 쌍방울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내리는 결정이기 때문에

오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가 경기의

승패를 가릴 수 있는 만큼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서혜연 기자 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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