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환자 '1000만명' 넘었다

2011. 5. 29. 17: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25% 이상이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27일 오후 서울역 글로리아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대사증후군포럼(회장 허갑범) 창립 및 메타볼 발매 1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에서 2005년도 국민영양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대사증후군 환자수가 무려 1050만4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됐다고 밝혔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1.2배 높았다.

메타볼은 한국대사증후군포럼 허갑범 회장(연세대 명예교수)이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엘 카르니틴'을 주성분으로 삼아 개발한 건강보조식품으로, 대사증후군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준다. 대사증후군이란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이상인 비만 △혈액 내 중성지방이 150㎎/㎗이상의 고지혈증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이 남자 40㎎/㎗, 여자 50㎎/㎗이하인 경우 △혈압이 130/85㎜Hg이상인 고혈압 △공복혈당이 100㎎/㎗이상의 당뇨 등 5가지 중 3가지에 해당될 때를 가리킨다.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정상인에 비해 남자의 경우 1.6배, 여자는 2.7배에 이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상인과 비교할 때 뇌졸중 발병에 의한 사망 위험도 남자는 1.7배, 여자는 1.5배 정도 높다.

따라서 이 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선 대사증후군에 걸리지 않으려는 노력과 함께 혈당과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관리하고 고지방 음식섭취 절제 등과 같이 죽상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식생활습관이 아주 중요하다. 아울러 대사증후군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사증후군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생활 중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 뱃살이 찌지 않도록 하면서 혈압과 혈당 조절은 물론 동맥경화 예방에 이로운 영양요법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도 조절이 되지 않을 때는 적절한 약을 처방 받아 먹어야 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