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잠룡들, 차기 대선에 ".."
문재인 "답할 준비 안돼 있어"
(서울.김해=연합뉴스) 송수경 안 희 기자 = 김해 봉하마을에서 23일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서는 차기 대선에 대한 친노 잠룡군의 `입'에도 관심이 쏠렸다.
야권의 `기대주'로 부상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에 대해 "이 정권 들어 민주주의와 남북관계, 복지, 경제가 극심한 퇴행을 보였는데 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분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접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 개인의 정치적 역할을 묻는다면 대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여운을 남겼다.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김두관 경남지사는 하나같이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안 지사는 "20세기는 과거로 돌리고 이제 새로운 진보로 나아가야 한다"면서도 "저는 도지사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가지가 줄기 역할을 하면 그 나무가 자빠진다"는 자신의 최근 발언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 비판으로 비쳐진데 대해 "손 대표를 공격한 게 아니다. 당원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원칙을 얘기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광재 전 지사는 "저는 대선후보로 거론될 자격이 없다"며 "웅덩이에 빠져 있는데 웅덩이가 다 차야 물이 흐를 것이다. 물처럼 살아가고 시련과 친해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지사의 `가지ㆍ줄기 발언'에 대해 "안 지사는 오랜 친구이고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면서도 "노무현의 사람들이 하나의 정파로 나서는 것에 반대한다. 노 전 대통령은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도 총선ㆍ대선 역할론에 대해 "도지사는 선거에 개입하면 안된다"면서 "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라고만 했다.
한편 4.27 김해 재보선 패배 후 칩거에 들어간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오늘은 할 말이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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