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예비왕비, 미들턴처럼 '기장' 평민 아버지

정지은 인턴기자 2011. 5. 23. 1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

지그메 케사르 남기옐 왕추크 부탄 국왕이 10세 연하의 일반인 제선 페마와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최연소 국왕인 지그메 케사르 남기옐 왕추크(31) 부탄 국왕이 10세 연하의 평민출신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예비 신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부탄의 주간지인 '부탄 옵저버'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그메 케사르 부탄 국왕이 국회 개회식 연설에서 발표한 결혼 대상자는 평민 출신인 제선 페마(21)다.

제선 페마는 영국 리젠트대학에서 유학 중인 재원이다. 1990년 6월 4일 부탄의 수도인 팀부에서 태어난 그녀는 2남 2녀 중 차녀다. 제선 페마의 부친은 부탄 국영 항공사 기장으로 근무 중이다.

신부가 평민 출신인데다 부친이 항공사에서 근무했다는 점이 지난 달 29일 영국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과 비슷해 '아시아판 세기의 결혼'으로 불리고 있다. 평민 출신인 케이트 미들턴의 부친은 1980년대 초 브리티시항공 조종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탄 왕국의 발표에 따르면 제선 페마의 취미는 미술과 농구다. 왕실은 오는 10월 두 사람의 결혼식을 부탄 전통방식으로 간소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지그메 케사르 부탄 국왕은 제선 페마를 "어리지만 따뜻하면서 마음이 착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심사숙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며 "이제 저도 결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그메 케사르 부탄 국왕은 지난 2009년 28살의 나이로 부탄의 제5대 왕위에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왕'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부탄과 인도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미국 휘튼 칼리지를 거쳐 영국 옥스퍼드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엘리트다.

한편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부탄은 불교왕국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6년 영국 '비지니스 위크'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서 178개국 중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증시파파라치)뉴스로 접할 수 없는 고급 증권정보 서비스

▶ '호주' 경제를 한눈에 밝혀주는 인터넷 톱뉴스

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 rubyeun@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