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vs 펜디, 팽팽한 의견 대립..이대로 패션쇼는 물거품?

2011. 5.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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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설림 기자] 서울시가 다음 달 한강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펜디의 2011 F/W에서 모피 관련 의상을 빼고 패션쇼를 진행할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펜디의 패션쇼에 모피 제품이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기 때문.

서울시 측은 "모피 제품을 반대하는 사회 정서를 감안해 모피가 포함되면 패션쇼 추진이 어렵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쇼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5월13일 펜디 아시아 지사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패션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모피의상을 빼고 컬렉션을 구성하라는 서울시의 의견에 대해 펜디 측은 갑작스럽다는 입장이다.

마이클 버크 펜디 최고경영자는 "소수 의견에 휩쓸려 이런 국제적인 행사를 불과 2주 앞두고 모피를 빼지 않으면 취소하겠다는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패션 전문가들 역시 이번 펜디의 패션쇼를 통해 서울이 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 홍콩, 도쿄와 같은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다.

펜디 측은 "이번 행사를 예정대로 주최하고자 서울시와 긍정적인 대회를 계속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펜디는 2011년 디자인 서울로 떠오르는 도시인 서울에서 한국의 역사를 담은 한강을 이번 패션쇼의 장소로 선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 역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대변하는 랜드마크인 '플로팅 아일랜드'를 장소로 합의해 수개월간 관련행사를 함께 준비해왔다. (사진출처: 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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