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명 중 4명 "평일 아침식사 굶거나 혼자 먹거나"
스트레스 1위 '학원' 2위 '성적'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어린이 10명 중 4명 정도가 평일 아침식사를 굶거나 혼자 먹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5월 가정의 달과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의 생활 실태와 의식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식생활 부분을 보면 평일 아침식사를 부모와 함께 먹는 어린이는 60%로 나타났다. 부모가 차려놓은 것을 혼자 먹는 어린이는 27%, 먹지 않는 어린이는 7%, 혼자 챙겨 먹는 어린이는 6%로 집계됐다.
라면이나 빵 같은 음식을 식사대용으로 1주일에 얼마나 먹느냐는 질문에는 '2~3일에 한 번 먹는다'가 39.5%, '1~2일에 한 번 먹는다' 39.1%, '먹지 않는다' 18.7%, '매일 먹는다' 2.7% 등으로 나타났다.
과자, 사탕, 초콜릿 등의 간식은 '매일 먹는다'가 8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3일에 한 번 먹는다' 35.6%, '1~2일에 한 번 먹는다' 35.6%, '먹지 않는다' 12.8% 등으로 조사됐다.
전교조 측은 "혼자 아침을 챙겨먹는 아이들의 경우 2~3일에 한 번 라면이나 빵을 식사대용으로 먹는 아이들이 50.6%, 부모가 차려놓은 것을 혼자 먹는 아이들이 43%였다"며 "부모와 함께 먹는 어린이 38.7%보다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의 생활을 보면 학원이 '3시간' 21.7%, '2시간' 26.2%로 가장 많은 시간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TV시청', '친구와 놀거나 운동', '컴퓨터 사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으로는 '학원 다니기'가 44.8%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업·성적' 41.4%, '따돌림' 19.8%, '외모' 17.0%, '건강' 15.6%, '친구와의 관계' 1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고민 상담을 하는 대상을 다 골라보라는 질문에는 부모가 64.9%, 친구가 40.1%, 학교선생님 7.6%, 학원선생님 3.0%, 인터넷상담 1.1%, 상담전화 0.7% 순이었다. '얘기하지 않는다'가 24.1%로, 5·6학년 학생 5명 중 1명은 혼자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3.4%는 '우리 반에 따돌림 당하는 친구가 있다'고 답했으며 '우리 학교에 전따(전교생따돌림)가 있다'는 질문에는 3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유응답에서는 따돌림, 폭력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이 137건(3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학원, 성적, 공부 스트레스 107건(23%), 잔소리 65건(14%), 차별 55건(12%), 쉬고 놀 시간 40건(9%), 학교환경 30건(6%), 체벌 24건(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 동안 1450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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