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휴대폰 오염..'슈퍼 박테리아' 검출
백승우 기자 swpaik@imbc.com 2011. 4. 26. 09:20
[뉴스투데이]
◀ANC▶
병원 의료진이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슈퍼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VCR▶
한 일반인의 휴대전화를
현미경으로 천 배
확대해보니,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이 나타납니다.
의사들의 휴대전화는
더 심각합니다.
한 대학 병원 의료진의
휴대전화 101대를
검사해봤더니
식중독균인 포도상구균을 비롯해
피부병 유발균 등 각종 병원균이
뒤범벅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거의 모든 항생제가 듣지 않아
'슈퍼 박테리아'라 불리는 맹독성균도
휴대전화 5대에서 검출됐습니다.
슈퍼 박테리아는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나 노약자, 임신부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의사들의 상징인 흰 가운도
슈퍼 박테리아 안전 지대가 아닙니다.
소매 끝과 밑단을 검사해 보니
28벌 가운데 1벌을 뺀 거의 모든 데서
슈퍼 박테리아가 검출돼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오히려
병을 옮기는 매개체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첫 슈퍼 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나온 만큼 의료진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wpai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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