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휴대전화에 슈퍼 박테리아 '득실'

백승우 기자 swpaik@imbc.com 2011. 4. 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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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의사들의 휴대전화에서 거의 모든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검출됐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장기입원환자나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VCR▶

한 일반인의 휴대전화를

현미경으로 1천 배 확대해보니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이

나타납니다.

의사들의 휴대전화는 더 심각합니다.

한 대학 병원 의료진의

휴대전화 101대를 검사해봤더니

식중독균인 포도상구균을 비롯해

피부병 유발균 같은 각종 병원균이

뒤범벅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거의 모든 항생제가 듣지 않아

'슈퍼 박테리아'라 불리는 맹독성균도

휴대전화 5대에서 검출됐습니다.

슈퍼 박테리아는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나 노약자, 임신부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의사들의 상징인 흰 가운도

슈퍼 박테리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소매 끝과 밑단을 검사해 보니

28벌 가운데 1벌을 뺀 거의 모든 데서

슈퍼 박테리아가 검출돼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오히려

병을 옮기는 매개체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SYN▶ 이영선 질병관리본부 약제내성과장

"의료진의 가운과 손은 자주, 그리고

철저히 소독을 할 필요가 있고,

진료 시에는 통신기기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첫 슈퍼 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나온 만큼

의료진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wpai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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