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VRE 슈퍼박테리아 분자진단제 판매
인트론바이오는 LG생명과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VRE(Vancomycin Resistant Enterococcusㆍ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슈퍼박테리아 분자진단제에 대한 진단 임상시험을 완료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VRE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의 일종으로 일명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말 VRE를 법정감염병의 주요 원인균으로 지정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장알균은 스스로 내성기전을 생성하기도 하지만 다른 세균으로부터 내성유전자를 획득하거나 다른 장알균 및 세균들에도 내성유전자를 전파시킬 수 있어 VRE 유전형 구분에 따른 감염 관리는 보건 위생 상 중요하다"며 "법정감염병의 원인균으로 지정됨에 따라 신규 진단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분자진단제는 신속한 VRE의 검출과 VRE 내성유전자의 유전형 구분까지도 가능한 제품이어서 VRE 감염관리 및 효과적인 VRE 감염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진단 신속성이 크게 개선됐다. 증균배양을 거쳐야 하는 기존 검사법은 평균 4~5일 정도가 소요됐지만 이번 제품은 3시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
박지성 진단연구소 이사는 "다약제내성균에 의한 감염질환은 그 원인균의 정확한 규명이 선행되어야만 효과적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기술개발을 계기로 향후에는 다른 다약제내성균 검사 제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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