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도 주장..'독도는 일본땅' 교과서 늘어
<8뉴스>
<앵커>
대지진 이후 우리 국민들의 정성어린 지원으로 한일 관계가 모처럼 좋아졌었는데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생겼습니다. 내년부터 사용될 일본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하는 사례가 전보다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새로 발간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입니다.
독도를 일본령 다케시마로 명기했고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국경선을 그었습니다.
독도를 일본 영토에 포함시킨 겁니다.
일본 정부가 모레(30일) 발표할 예정인 내년도 일본 중학교 교과서도 마찬가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한국 정부가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주장을 명기한 교과서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동안 독도 관련 내용이 없었던 역사 교과에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표기한 교과서가 나올 예정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지만 일본 정부는 수용할 자세가 안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병제/외교통상부 대변인 : 교과서 문제로 인한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경우에 전적으로 일본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오늘 대책회의를 열고 독도 방파제와 헬기 이착륙장을 개보수하는 등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명기한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승인할 경우, 일본 지진 발생 이후 조성된 우호적 한-일 관계는 다시 냉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권영인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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