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할머니, 키스 왜 안해줘 '총기 난사'
정의진 2011. 3. 26. 06:03
【서울=뉴시스】정의진 기자 = 입맞춤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웃집에 총기를 난사한 90대 할머니가 붙잡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헬렌 슈타우딩거(92·여)는 지난 21일 이웃에 사는 드와이트 베트너(53)의 집으로 찾아가 입맞춤을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슈타우딩거는 베트너의 집에 총 4발을 발포했다. 이 과정에서 배트너는 깨진 창문 파편에 맞아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베트너는 "6개월 전 이 곳으로 이사왔다"며 "이웃으로서 할머니집의 쓰레기통을 비워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는데 이를 다른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슈타우딩거는 경찰 조사에서 "베트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차량에 총을 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슈타우딩거는 1만5000달러(약 168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또 법원은 베트너와 500피트(약 150m)의 거리를 유지할 것을 판결했다.
jeenj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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