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히틀러 사랑해" 존 갈리아노 디자이너 망발로 해고

2011. 3. 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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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술에 취해 "난 히틀러를 사랑해"라는 망발을 한 크리스찬 디올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50)가 결국 해고 조치됐다고 지난 1일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패션계의 거물로 알려진 갈리아노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 카페 라 페를르에서 술에 취해 논쟁을 벌이다 유대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회사에서 정직처분을 받은 갈리아노는 법정에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 선 등은 갈리아노가 "난 히틀러를 사랑한다"며 유대인들은 가스를 마셨어야 했다는 등 욕설을 내뱉는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나탈리 포트만(29)은 이 영상을 보고 갈리아노의 충격적인 망발에 대해 맹비난을 하고 나섰고, 결국 갈리아노는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만은 "난 정말 충격을 받았다"며 "이 영상이 역겹다"고 말했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전했다. 이어 그녀는 "유대인을 자랑스러워하는 한 개인으로서 난 어떤 식으로든지 갈리아노와 연관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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