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효과? K리그, 호주 A리거 영입 열풍

윤진만 2010. 12. 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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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새 시즌을 준비중인 K리그 다수 팀들이 호주 A리그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제 2의 사샤'(31, 성남 일화)를 찾기 위해 호주 전역을 훑고 있다.

지난 2009년 성남에 입단한 사샤는 입단 첫 해 적응 실패로 홍역을 치렀지만 올 시즌 '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성남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우며 당대회 MVP에 올랐고 AFC 올해의 선수상도 탔다. 꿈에 그리던 호주 대표로 발탁되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나서게 됐다.

올 시즌 사샤의 꾸준한 활약상은 K리그 팀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몇몇 팀들은 수비 안정을 목표로 유럽 선수 못지 않은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호주 수비수들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작년 리그를 9위로 마친 포항 스틸러스는 호주에서 김형일의 수비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호주 출신의 장신 수비수 콘스화이트(26, 애들레이드)가 영입 대상으로 떠오른다. 콘스화이트는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의 적수로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익수 감독 체제로 변한 부산 아이파크는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모두 뛸 수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바스 반 덴 브링크(28. 골드코스트)에게 영입을 제의했다. 미론 블레이베리 골드코스트 감독은 '골드코스트 블레틴'을 통해 브링크가 부산을 다녀온 사실을 전하며 "브링크의 최종 선택만이 남았다"고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경남은 최진한 신임 감독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 경남 관계자는 최진한 감독이 내달 3일 소집 전까지 익명의 호주 수비수를 확인하기 위해 호주로 건너간 사실을 전했다. 장기 부상을 당한 핵심 수비수 김주영의 공백을 메운다는 복안이다.

K리그 팀들의 호주 선수 영입 가능성은 높다. 영입을 원하는 팀들 만큼 호주 선수들도 K리그에 큰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호주 선수들은 K리그가 A리그보다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강하다. 사샤는 "호주 선수들은 대개 루마니아, 폴란드와 같은 유럽의 소국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K리그가 수준이 더 높다"고 말한 바 있다.

호주 A리그가 샐러리 캡(연봉상한제도)을 적용중인 점도 호주 선수들의 마음이 K리그로 향하는 이유다. K리그 이적은 곧 더 많은 연봉을 뜻한다.

게다가 A리그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에 2팀만을 배출하는 것과 달리, K리그는 4팀을 내보낸다. 유럽 빅리그 진출을 주목표로 잡은 호주 선수들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뛰기 위해 K리그를 경유지로 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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