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박찬호에게 두자릿수 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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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제의는 달콤한 유혹이었다."(박찬호)
"우리는 두자릿수 승수를 올려줄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오릭스)
'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17년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했다. 박찬호는 21일 서울 역삼동 '피트니스 파크 61'에서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구단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박찬호의 보직에 대해 "우리는 처음부터 박찬호 선수를 선발 투수로 생각했다"며 "준비가 철저하고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인만큼 내년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찬호는 "지난달 지인을 통해 오릭스와 처음 만났다. 선발투수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듣고 엄청난 유혹의 손길이라고 느꼈다. 선발로 뛸 수 있고, 도전한다는 데 큰 비중을 뒀다"며 4년만에 다시 선발로 복귀하는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일본행을 결정한데는 가족의 영향도 있지만 은퇴 후 많은 일을 하기 위해 큰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도 작용했다. 또 후배인 이승엽이 있었기에 오릭스로 결정했다. 이승엽에게 재기의 기회를 준 점도 이 팀에 대해 마음이 끌리게 끔했다"고 덧붙였다.
계약 내용엔 박찬호의 애국심이 또한번 묻어났다. 계약 기간 1년에 연봉은 미화로 120만달러(약 14억원), 인센티브 100만달러(약 11억5000만원)로 최대 220만달러(약 25억5000만원). 여기에 박찬호는 등판하는 매 이닝당 10만원 씩 한국 내 복지재단에 오릭스가 기부하고, 한국인 코치 연수 비용과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도 오릭스가 부담하는 조건을 달았다.
이밖에도 다른 외국인 선수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거주하게 될 집과 차량 등을 제공받게 된다.
박찬호는 일본행에 대해 아쉬워하는 팬들에게도 인삿말과 함께 다짐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실망도 하고 아쉬워한 것으로 알고 있다.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더 큰 의미를 갖고 결정한 것이다. 더 넓은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마지막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은퇴를 하게 된 박찬호는 "오릭스와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순간 담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글펐다. 17년 동안 미국에서 교민들의 많은 도움과 응원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들의 마음에 아쉬움을 남긴 것 같다. 지난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을 때 마음과 비슷하다"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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