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③ '철가방 소년' 김진우가 쓴 성공기
2010. 12. 13. 17:57
SBS주말드라마 '웃어요 그대'에 주연급으로 전격 발탁된 배우 김진우.
그는 뮤지컬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실력파 배우다. 훤칠한 키에 조각 같은 외모. 실제로도 '엄친아'일 것 같지만, 자라온 환경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의 부채로 가세가 기울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건설 현장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닥치는 대로 해 온 아르바이트.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는 철가방을 들기 시작했다.
아침 10시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피자배달을 하고, 야간 영업을 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밤늦게 음식 배달을 했다.
추운 때 가파른 골목에서 음식을 떨어뜨려 고생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그는 그 시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노래와 연기의 꿈을 더 단단히 키웠다.
그는 "그런 어려웠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선배 김성원 씨는 "연습 첫 날부터 남아서 연습을 하겠다고 하더라"며 "그 마음, 그 자세가 공연이 끝나는 날까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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