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내년이 고비?..1년 내 확산 우려

조동찬 입력 2010. 12. 10. 21:51 수정 2010. 12. 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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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9일) 감염이 공식 확인된 NDM형 슈퍼박테리아는 다른 종류와 달리 1년 안에 급속히 확산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우 내년이 고비가 될 수 있어서 대책이 필요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발견된 슈퍼박테리아는 발견 이후 5년 정도 뒤에나 확산됐습니다.

일종의 돌연변이인 슈퍼박테리아가 환경에 적응하는데 5년이 걸렸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국내 첫 감염이 확인된 NDM형 슈퍼박테리아는 확산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영국의 경우 첫 발견 이후 1년 만에 감염 건수가 6배 이상 크게 늘어났고, 감염지역도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용동은/세브란스 교수(NDM형 세계최초 발견자) : 내성세균이 출현했다라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거든요. 그 이면에 많은 보균자가 증상 없이 그 세균을 가지고 있어야만…]

더 큰 문제는 NDM형 슈퍼박테리아의 유전형질이 살모넬라 같은 식중독균으로 옮겨질 경우입니다.

슈퍼 박테리아와는 달리 식중독균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병을 일으키는데 강한 항생제 내성까지 갖게돼 통제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NDM형 식중독균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용동은/세브란스 교수(NDM형 세계최초 발견자) : 식중독균 살로넬라에 NDM형이 전이됐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인도에서 NDM형 식중독균이 출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인도에서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남일)

조동찬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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