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가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2010. 12. 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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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현 기자 @madpen100 >

대부분의 항생제에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多劑耐性菌), 일명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 2명이 확인되고, 2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되면서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무조건 죽는다는 속설이 퍼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지나친 기우라고 지적한다. 이미 슈퍼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항생제도 개발된 데다. 비누를 이용해 손씻기만 열심히 해도 막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보건복지부는 9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 2명이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에 감염됐으며, 또 다른 2명은 감염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이 박테리아에 대해 "장내세균의 경우 대부분 항생제 중 카바페넴으로 치료가 가능했으나 NDM-1은 카바페넴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걱정할 이유는 없다는게 백 교수의 설명이다. 우선 NDM-1은 확산력이 신종플루와 같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또한 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등의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됐다고 치료가 절대 안된다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백 교수는 덧붙였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14개국에서 370명의 NDM-1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환자가 사망한 경우는 벨기에에서 발생한 한 사례 밖에 없다.

특히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는 강하지만 세균 외벽을 이루는 단백질을 녹일 수 있는 알칼리, 즉 비누에 약하다는게 백 교수의 설명이다. 따라서 자주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슈퍼박테리아는 장내세균이므로 화장실 이용후 전염되기 쉬우니 화장실 이용후에는 무조건 비누를 사용해서 손을 깨끗이 씻어주어야 한다.

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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